[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2017년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직전년도 대비 58.1% 증가한 1만2043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13.4%를 차지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에 공시된 ‘2018 일·가정 양립 지표’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육아휴직자 수는 총 9만123명으로 나타났다. 전년(8만9795명) 대비 0.4%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여성은 7만8080명(86.6%)으로, 남성은 1만2043명(13.4%)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서는 고용노동부의 고용보험DB를 통해 연도별 신규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수를 육아휴직자 수로 정의했다.
2017년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 수(1만2043명)는 전년(7616명) 대비 58.1%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1만 명을 넘은 것은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8.5%에서 13.4%로 4.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여성 육아휴직자 수는 8만2179명에서 7만8080명으로 5.0% 감소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91.5%에서 86.6%로 4.9%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두 성별간의 격차는 전년 83%포인트에서 올해 73.3%포인트로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 육아휴직자는 남성 육아휴직자보다 6.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6년 육아휴직자를 기준으로 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에 복직한 근로자는 총 7만5916명이다. 전년(6만8383명) 대비 11.0% 증가했다. 이 중 76.8%(5만8339명)가 복직 후 1년 이상 동일사업장에 계속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75.5%(5만1619명) 대비 1.3%포인트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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