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왼쪽)와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KB국민은행 '더 케이 프로젝트' 소프트웨어 선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티맥스소프트
[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국산 소프트웨어(SW) 기업인 티맥스소프트가 KB국민은행이 자사를 배제하고 불공정하게 차세대 시스템 인프라 SW를 선정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동철)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B국민은행이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위해 ‘더 케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인 SK㈜ C&C가 제안하지 않은 제품이 검토되고 국산 SW가 이유 없이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티맥스소프트에 따르면, 더 케이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인 SK㈜ C&C는 인프라 SW로 1안(미들웨어 – 티맥스소프트 ‘제우스’, DBMS - 티맥스데이터 ‘티베로’, IBM ‘DB2’)과 2안(미들웨어 – 오라클 ‘웹로직’, DBMS – 오라클 ’오라클 DBMS‘)의 복수 제안을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KB국민은행이 제안된 3종의 제품 중 외산인 오라클과 IBM SW 제품에 대해서만 기술검증을 실시했으며, SK㈜ C&C가 제안도 하지 않은 IBM의 미들웨어 ’웹스피어‘까지 추가 검토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외산 SW 제품에 대해서만 기술검증과 가격경쟁이 진행됐고, 결국 한국IBM만 가격을 제출해 해당 제품이 선정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 과정에서 KB국민은행과 SK㈜ C&C로부터 기술검증 배제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요청이나 대응, 해명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확인 및 계약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공정거래위원회에도 공정거래 심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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