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도요타·쉘과 상용 수소차 충전부품 공동개발

▲현대자동차가 도요타, 쉘 등 글로벌 기업들과 상용 수소전기차의 대용량 고압충전 표준부품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진은 현대차의 3세대 신형 수소 버스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도요타, 쉘 등 5개 글로벌 기업과 상용 수소전기차 충전부품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차는 최근 산업용 가스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 수소충전 설비기업 넬(NEL), 수소전기트럭 생산기업 니콜라(NIKOLA), 에너지·석유화학그룹 쉘, 도요타와 상용 수소전기차의 대용량 고압충전 표준부품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6개사는 상용 수소전기차의 확산 가속화와 대용량 수소충전기술 표준화를 위해 함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공간이 한정된 수소탱크에 가스 상태의 수소를 효율적으로 넣기 위해서는 고압(700bar)의 충전기술과 이를 견딜 수 있는 자동차와 충전기 부품의 표준화가 필요하다. 현대차의 넥쏘와 같은 승용 수소전기차는 고압(700bar) 충전기술 및 부품 등이 표준화됐지만 상용 수소차는 고압(700bar) 대용량 충전기술과 부품에 대한 기준이 미비한 상황이다.

특히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더 큰 용량의 수소탱크를 탑재하고 충전하는 수소총량과 단위시간당 주입량이 많아 승용차보다 부하가 더 걸린다. 현재의 상용 수소전기차는 승용부품을 기반으로 개발돼 충전시간이 20분 이상 소요되는데, 이를 어느 충전소에서나 빠르고 안전하게 충전하기 위해서는 충전부품의 개발과 표준화가 필요하다.

컨소시엄은 ▲차량의 리셉터클(수소 주입구) ▲노즐(리셉터클과 연결) ▲호스(노즐과 연결) ▲브레이크어웨이(충전 중 외력 작용 시 부품 손상 없이 노즐, 호스 결합체 분리) 등 충전설비 부품을 상용 수소전기차의 대용량 고압수소 충전조건에 만족하도록 개발하며, 점진적으로 분야를 확대해 상용 수소전기차 충전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용 수소전기차는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와 친환경 정책을 효과적으로 만족시키고 정기적인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며 “대량의 수소를 소비하기 때문에 시장 초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소 충전소의 경제성까지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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