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코스피 상장 기업 중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곳은 총 249곳으로 집계됐다. 2017년(256개사) 대비 2.7% 감소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거래소에 공시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2018년 말 부채비율'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이 된 589곳의 부채비율은 106.0%로 집계됐다. 전년(108.4%)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 중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총 754개사인데, 신규상장 3개사, 결산기변경 2개사, 분할·합병 50개사, 감사의견 비적정 8개사, 자본잠식 2개사, 금융업 100개사 등 전년도와 부채비율이 비교 불가능한 165개사는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누어 산출하는 재무건전성 지표로, 100%를 기준으로 안정성을 평가한다.
부채비율이 100%를 초과한 기업은 조사대상의 42.2%에 해당하는 249개사다. 전년(256개사) 대비 2.7% 감소했다.
구간별로 부채비율이 101%~200%에 해당하는 기업은 총 166개사(28.1%)로, 전년(176개사) 대비 5.7% 감소했다. 하지만, 201% 이상의 기업은 2017년 80개사에서 2018년 83개사로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333개에서 340개로 2.1% 증가했다.
업종별로 부채비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1년 새 부채비율이 줄어든 업종으로는 가죽, 가방 및 신발 제조업(2018년 기준 18.4%), 의복, 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61.1%), 건설업(169.9%), 숙박 및 음식점업(96.7%) 등이 있다.
반대로, 부채비율이 증가한 업종으로는 음료 제조업(156.2%),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111.5%), 부동산업(310.9%), 교육 서비스업(58.5%) 등이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