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조현범, 이수일)의 1분기 매출원가율이 70.8%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타이어 3사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원가율이 상승한 곳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유일했다.
같은 기간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매출원가율은 각각 3.3%포인트, 2.6%포인트씩 하락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3개 회사의 매출원가율 평균은 73.0%로, 전년 동기(73.4%)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원가율이란 매출원가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얼마만큼의 비용이 드는지를 판단함으로써 영업활동의 능률성을 평가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매출원가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매출총이익률이 낮아진다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나쁘다고 평가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매출원가율이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기준 70.8%로, 전년 동기(69.1%)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시장인 한국·중국·유럽 등에서 판매가 감소한 데다 공장 가동을 위한 고정비 투입은 그대로 이어짐에 따라 매출원가가 2018년 1분기 1조1118억 원에서 1조1631억 원으로 4.6%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매출원가율은 2016년 1분기 63.5%, 2017년 1분기 65.0%, 2018년 1분기 69.1%, 2019년 1분기 70.8%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3년 새 7.3%포인트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사 가운데 매출원가율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넥센타이어가 70.8%로 집계되면서, 3사 가운데 두 번째로 매출원가율이 높았다.
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의 매출원가율이 가장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15년 1분기 73.9%, 2016년 1분기 75.4%, 2017년 1분기 81.3%, 2018년 1분기 84.7%로 3년 연속 상승세를 그리다 올해 1분기 81.4%로, 전년 동기(84.7%) 대비 3.3%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12월부터 진행된 더블스타와의 원자재 공동구매로, 매출원가가 5295억 원에서 4477억 원으로 15.4% 쪼그라든 데 영향을 받았다.
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 강호찬)의 매출원가율이 가장 낮았다. 넥센타이어의 매출원가율은 2019년 1분기 기준 70.6%로 집계되며, 전년 같은 기간(73.2%)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