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열린 ‘디지털 동행 쉐어톡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참여기업과 기관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C&C(사업대표 안정옥)는 에이유디(AUD)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잡월드 등 20여개 기업과 기관이 청각장애인 문자통역서비스 ‘쉐어톡(Share-Talk)’ 서비스를 위한 얼라이언스를 맺고 협력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쉐어톡은 직업훈련 현장 등에서 강사가 작은 블루투스 마이크나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면, 쉐어톡 앱이 설치된 단말기에 실시간으로 강사의 설명이 문자로 변환되는 STT(Speech To Text)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AI) 문자통역서비스다.
기존의 문자통역서비스가 ▲휴대폰 1대1 대화 ▲TV 자막 서비스 등에 한정된 데 비해 쉐어톡은 1대 다수의 대화 문자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스마트폰, 태블릿PC, PC, 스마트 TV(모니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직원이 쉐어톡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SK㈜ C&C,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잡월드 등 20여개 기관과 기업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분당 한국잡월드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동행 쉐어톡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가졌다. 얼라이언스는 에이유디와 SK㈜ C&C가 청각장애인의 원활한 소통 지원을 위해 2018년부터 개발하고 운영 중인 쉐어톡을 사회 각 분야로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에이유디는 얼라이언스 참여기관별 맞춤형 쉐어톡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한다. SK㈜ C&C는 쉐어톡에 적용된 AI STT 솔루션 ‘에이브릴 스피치 캐치’ 관련 기술 개발과 지원을 담당한다.
얼라이언스 참여기관들은 각각의 서비스 영역에서 청각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위한 교육 및 취업·문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하게 된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잡월드와 청각장애인 교육 및 재활 서비스 지원기관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 청음복지관, 서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등이 쉐어톡 적용에 나설 예정이다. 참여기관들은 또 기술개발과 투자 연계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제공자 및 사용자를 육성하고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항제 SK㈜ C&C SV추진실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혁신을 리딩하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청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얼라이언스 참여기관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