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19.9%의 점유율을 기록, 12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살펴보는 모습.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생활가전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 브랜드별 금액기준 점유율에서 19.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확대된 수치다.
냉장고는 ‘패밀리허브’, ‘푸드쇼케이스’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2.3%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주력 제품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30.3%의 점유율로 39분기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삼성 냉장고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올 1분기 1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시장에 차별화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2019년형 패밀리허브는 CES에서 혁신상을 받아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고, 2월에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에서 메탈 소재의 차가운 느낌을 덜어낸 ‘투스칸 스테인리스 주방가전 패키지’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최근 한국에 출시해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도 현지 시장조사를 거쳐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세탁기도 1분기 미국 시장점유율 20.4%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31%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기업과 10%p에 가까운 격차를 벌렸다. 드럼세탁기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 17%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규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강력한 세탁력을 유지하면서도 세탁시간을 30분대로 단축시킨 드럼 세탁기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