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 빅3 기업의 사외이사 절반이 학계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수 출신이 8명이고, 연구원 출신이 1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관료 출신이 4명으로 많았으며, 변호사가 3명, 언론인과 기업인이 각 1명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은 서울대, 전공은 법학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빅3의 사외이사를 분석한 결과, 총 18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9명이 학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교수거나 교수 출신인 사외이사 8명으로 집계됐다.
정문기 포스코 사외이사(1959년생), 장승화 포스코 사외이사(1963년생), 박희재 포스코 사외이사(1961년생), 정호열 현대제철 사외이사(1954년생), 이은택 현대제철 사외이사(1959년생), 김상용 현대제철 사외이사(1965년생), 김이배 동국제강 사외이사(1963년생), 민동준 동국제강 사외이사(1956년생) 등이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 중앙대 건축공학전공 교수 등을 지낸 교수 출신이다.
이에 더해, 홍경태 현대제철 사외이사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재료소자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연구원 출신으로 조사돼 학계 출신은 총 9명(50.0%)으로 집계됐다.
철강 빅3 사외이사 가운데 관료 출신은 4명(22.2%)으로 나타났다.
박병원 포스코 사외이사와 김성진 포스코 사외이사는 각각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국장, 제8대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 청장을 역임했다.
박의만 현대제철 사외이사와 남동국 동국제강 사외이사는 국세청 감사관, 제39대 대구지방국세청 청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이어 주상철 동국제강 사외이사, 이종원 동국제강 사외이사, 김용상 동국제강 사외이사등 3명(16.7%)은 각각 법률사무세상 변호사, 법무법인 유한대륙아주 변호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재직중인 법조인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과 언론인 출신도 각 1명씩(각 5.6%)으로 집계됐다.
김신배 포스코 사외이사는 SK텔레콤 사업전략담당 이사, SK텔레콤 상무, SK텔레콤 수도권지사장 상무,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 C&C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한 민간기업 출신이다.
김주현 포스코 사외이사는 2017년 4월부터 파이낸셜뉴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또한 18명의 사외이사의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11명(61.1%)이었고, 서강대·성균관대·육군사관학교·중앙대·연세대·고려대·한국방통대 출신이 각 1명(각 5.6%)씩으로 집계됐다.
학사 기준 전공으로는 법학이 5명(27.8%)으로 가장 많았다. 경영학 출신이 3명(16.7%), 금속공학 출신이 2명(11.1%)으로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