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이 스위스콤 취리히 사옥에서 SKT 2020년 로밍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5G 로밍 서비스 대상국가를 연내에 4개국으로 늘리고 내년에 20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현재 스위스에서만 이용 가능한 5G 로밍 서비스를 연내 4개국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으로 커버리지를 넓힐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전 세계 5G 로밍 파트너사를 물색해 첫 5G 로밍 파트너로 스위스콤을 선정, 지난 7월 세계 최초 5G 로밍을 시작했다. 5G 로밍 서비스 개시 후 현재까지 3개월간 총 3000여명이 이용했다.
SK텔레콤은 5G 로밍 품질 향상을 위해 해외 이통사와 진행하고 있는 현지 품질 테스트, 최적화 작업 현황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10개국에 주기적으로 엔지니어를 파견해 5G 로밍 품질을 직접 테스트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의 이통사들과도 로밍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을 ‘5G SA(Stand Alone) 로밍 개발 원년’으로 선포했다. 올해 5G NSA(Non-Stand Alone, 5G-LTE 복합 규격) 로밍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데 이어 내년에는 5G SA 로밍 도입을 위한 기술 준비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은 2020년 5G 로밍 요금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프로모션 기간 내 해외 방문객의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규 요금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