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수주 목표 72.5% 채웠지만…특수선 부진

HD현대중공업 상선 수주 비중 96.7%…해양플랜트 3.5%·함정 12.1% 목표 달성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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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HD한국조선해양, 수주 목표 72.5% 채웠지만…특수선 부진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HD한국조선해양이 상반기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연간 수주 목표의 72.5%를 채우며 상선 중심의 수주 성과를 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와 함정 수주는 목표 달성률이 낮아 하반기 대형 사업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31일 데이터뉴스가 HD한국조선해양의 월간 IR 자료를 분석한 결과,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한국조선해양 별도를 합친 올해 상반기 조선·해양플랜트 수주액은 169억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인 233억500만 달러의 72.5%에 해당한다.

계열사별 조선·해양플랜트 수주액은 HD현대중공업이 123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HD현대삼호는 35억 달러, HD한국조선해양(별도)은 10억 달러를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 신규 수주의 대부분은 상선에 집중됐다. 상선 수주액은 118억 달러로, 회사 상반기 전체 수주의 96.7%를 차지했다. 연 수주 목표(114억 달러)를 초과했다.

반면 해양플랜트와 함정 수주는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1억13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목표인 32억5900만 달러의 3.5%에 그친다.

함정 수주액은 3억6400만 달러에 그쳤다. 연간 목표인 30억1600만 달러의 12.1% 수준으로, 올해 목표는 지난해 수주 실적인 10억9600만 달러보다 173.7% 높게 설정됐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함정 주요 사업 수주가 잇따라 불발된 영향이다.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한국형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에서는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방사청이 7조439억 원을 투입해 6000t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화오션과 함께 참여한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도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캐나다 해군이 3000t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이 사업은 추정 규모가 약 60조 원에 달한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연합은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TKMS)과 경쟁했으나, TKM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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