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수 매년 10%씩 증가···농약사용도 늘어

매년 골프장 수가 늘어남에 따라 농약사용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www.me.go.kr)가 발표한 <2006년도 골프장 농약사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6년 현재 일반 골프장 수가 247개소로 지난 2005년에 비해 25개 늘었다. 매년 약 10% 정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량도 늘고 있는데, 지난 해 비운영된 3곳을 제외한 244개소의 농약 사용량이 총 259.4톤으로, 2005년(237.9톤) 대비 9.0% 늘었다.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도 같은 기간 10.76㎏에서 12.04㎏으로 11.9% 증가했다.
골프장별로는 ▲포천의 필로스 골프장(2.13㎏) ▲충주 상떼힐 골프장(2.22㎏) ▲속초 설악프라자(2.51㎏) 등은 비교적 적었으나,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43.04㎏) △서귀포 레이크힐스 골프장(42.47㎏) △진주시 진주 골프장(42.16㎏) 등은 사용량이 많았다.

2006년부터 조사대상에 포함된 총32개 군부대 골프장의 경우는 연간 농약사용량은 총 13톤, 단위면적(㏊)당 11.86㎏으로 일반 골프장에 비해 다소 적은 양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약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97개 골프장(일반92, 군부대5)의 토양 및 잔디에서 16개 품목의 농약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그 중 2개 골프장(일반1, 군부대1)에서 고독성 농약성분이 검출됨돼 해당 지자체에서 관계법령에 따라 행정조치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조해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절감, 농약의 안전사용기준 준수, 병충해에 강한 잔디 식재 및 미생물농약 사용 확대 등 골프장 환경 관리 강화방안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골프장 관리자의 인식을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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