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연회비 수익, 프리미엄 카드 덕에 급증…현대카드 톱

8년 연속 성장, 올해 1분기도 39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프리미엄 카드 확대 속 준프리미엄 카드 출시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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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카드사들의 연회비 수익이 8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객 니즈에 맞춘 프리미엄카드 라인업 확대가 연회비 수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전업카드사들의 연회비 수익을 분석한 결과, 8개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연회비 수익 합계는 39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회비 수익은 국제회계기준(IFRS9)이 도입된 2018년 이후 꾸준히 확대됐다. 2020년 1조686억 원으로 1조 원대에 진입했으며 2021년 1조1347억 원, 2022년 1조2259억 원, 2023년 1조3313억 원, 2024년 1조4415억 원, 2025년 1조5317억 원으로 매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연회비 수익 확대는 카드사들의 프리미엄 카드 출시 전략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른바 알짜카드를 줄이고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엄카드는 일반 상품 대비 연회비가 높아 일정 수준 이상의 소비력을 가진 우량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의 니즈가 고도화되면서 연회비가 높더라도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도 연회비 수익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카드사들과의 전략과 맞물린 영향으로도 분석된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연회비 수익은 올해도 증가했다. 1분기 기준 3910억 원으로, 전년 동기(3805억 원) 대비 2.8% 증가했다. 전체 카드수익 중 약 7%가 연회비에서 발생하고 있다.

카드사별로 보면 현대카드가 988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전체 카드사 연회비 수익(3910억 원) 중 25.2%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910억 원) 대비로는 8.6%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2005년 국내 최초로 VVIP 카드인 더 블랙을 내놓은 후 타겟별로 세분화된 라인업을 구축하며 프리미엄 카드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현재 주력 상품인 컬러 시리즈의 상품 라인업은 총 6종으로, 연회비는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300만 원으로 구성돼있다.

현대카드에 이어 ▲삼성카드(758억 원) ▲신한카드(671억 원) ▲KB국민카드(508억 원) ▲롯데카드(441억 원) ▲우리카드(295억 원) ▲하나카드(226억 원) ▲비씨카드(23억 원) 순으로 연회비 수익이 높았다.

카드사의 프리미엄 카드 전략은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최근에는 기존 프리미엄 카드 대비 연회비를 낮춘 준프리미엄 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공항 라운지 이용과 같은 프리미엄카드의 핵심 혜택을 유지하되 연회비 부담을 줄여 고객층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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