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비 가공식품의 평균 구매비용이 전통시장에서만 전월 대비 하락했다. 10월 기준 11만8898원으로 0.3% 줄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다소비 가공식품 2019년 10월 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10월 기준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의 평균 구매비용이 12만5255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2만4721원) 대비 0.4% 증가했다.
전통시장의 구매비용은 하락했지만, SSM,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모두 상승한 탓이다.
소비자가 10월 전통시장에서 생수, 시리얼, 두부 등 가공식품 30개를 구입할 경우 총 11만8583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11만8898원) 대비 0.3% 감소한 수치다.
냉동만두(1000g)등 13개 가공식품의 판매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냉동만두의 가격은 9월 9844원에서 10월 9455원으로 4.0%, 같은 기간 어묵(300g)은 2170원에서 2121원으로 2.3%, 맛살(400g)은 2851원에서 2787원으로 2.2%씩 감소했다.
유통업태 가운데 구매비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대형마트다. 9월 11만6709원에서 10월 11만8092원으로 1.2% 늘었다.
오렌지주스(1000ml) 등 17개 가공식품의 판매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오렌지주스의 가격은 9월 2371원에서 10월 2745원으로 15.8%, 같은 기간 된장(1000g)은 6098원에서 6574원으로 7.8%, 햄(100g)은 2164원에서 2307원으로 6.6%씩 증가했다.
다만, 대형마트에서의 평균 구매비용은 유통업태 가운데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백화점에서의 구매비용이 13만4571원에서 13만5254원으로 0.5%, SSM이 12만8707원에서 12만9092원으로 0.3%씩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