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2019년 신제품 가운데 유해물질 검출량이 가장 많았다.
9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아동용 겨울 점퍼 안전실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신제품 중 천연모가 부착된 겨울 제품 13개 가운데 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인 75mg/kg 이상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란 동물의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늘리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접촉성 피부염, 호흡기·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6개 제품 가운데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브랜드의 키즈숏마운틴쿡다운이다. 총 385.6mg/kg이 검출됐다. 기준치 대비 약 5.14배나 높은 수치다.
이어 블루독 브랜드의 마이웜업다운에서 269.3mg/kg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기준치 대비 약 3.59배 높다. 베네통키즈 브랜드의 밀라노롱다운점퍼(191.4mg/kg), 네파키즈 브랜드의 크로노스다운자켓(186.1mg/kg), 탑텐키즈 브랜드의 럭스폴라리스 롱다운 점퍼(183.3mg/kg) 등에서도 100mg/kg 이상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페리미츠 브랜드의 그레이덕다운 점퍼가 6개 제품 가운데 가장 적은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91.6mg/kg이 검출돼 기준치 대비 약 1.22배 높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