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업전용 5G망에도 국내 최초 CUPS 기술 적용

고객사 형태 맞는 5G 시스템 빠르고 효율적 구축 가능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서울 구로국사에서 CUPS 기술이 적용된 5G 기업전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황창규)는 5G 핵심 기술의 하나인 CUPS를 적용한 기업전용 5G 망을 국내 최초로 구축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는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각각의 장치를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최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CUPS 기술을 활용한 기업전용 5G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구축한 5G 망을 장비 제조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3월 KT는 국내 최초로 CUPS 기술을 활용해 전국 8개 5G 엣지 통신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연을 대폭 감소시킨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전용 5G 망에서는 일반적인 용도의 5G 망과 달리 고객사의 규모와 서비스에 적합한 5G 시스템을 전용망 형태로 신속하게 구축·제공해야 한다.

CUPS가 적용된 기업전용 5G 망에서는 신호 처리와 트래픽 처리를 분리할 수 있어 사업장 안에는 트래픽 처리 장치만 구축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5G망 구축이 간결해고 기업 내부 5G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기업 내부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고객사 형태에 맞는 5G 시스템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KT는 앞으로 기업전용 5G 망 구축 시 CUPS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통해 기업이 스마트 팩토리, 로봇 제어 등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발굴,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