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하반기 중 최대

12월 말 기준 잔액 653조6000억 원, 전월 대비 5조6000억 원 상승


12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지난 해 하반기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잔액은 653조6000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5조6000억 원 상승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2019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12월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총 888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881조1000억 원) 대비 7조2000억 원 증가했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 포함)의 잔액이 크게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해 하반기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7월 기준 잔액 630조1000억 원에서 8월 634조8000억 원, 9월 638조6000억 원, 10월 643조1000억 원, 11월 648조 원으로 4개월 새 17조9000억 원이나 늘었다. 이 기간 적게는 3조7000억 원에서 많게는 4조9000억 원까지의 증가액을 기록했다.

지난 달 기준 주담대 잔액은 653조6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5조6000억 원(0.9%) 상승했다. 하반기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폭이 5조 원대를 뛰어넘었다. 증가율은 0.9%로 집계되며, 하반기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늘어난 데에 영향을 받아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달 기준 기타대출 잔액은 233조6000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월(231조9000억 원) 대비 1조6000억 원 상승했다. 이 역시 주택 자금 수요에 영향을 받았다. 기타대출은 기준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상가, 오피스텔 등) 담보대출, 기타대출(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등으로 구성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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