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대표이사 이효율)은 농촌 지역 시니어 식생활 개선 사업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을 실시한 결과,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43명 중 14명(32.6%)의 증상이 개선되는 등 건강지표 수치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풀무원재단은 지난해 음성보건소와 함께 충북 음성군 수태리 마을과 동음리 마을에 거주하는 시니어 64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5개월간 ▲마을밥상 제공 ▲식생활 및 건강생활 교육 ▲영양 상담 ▲건강기능식품 지원 등을 제공했다.
풀무원은 교육 수료자 중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43명 가운데 32.6%인 14명이 정상 판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중성지방 과다와 같은 위험인자를 한번에 3가지 이상 보유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은 특별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당뇨병 발병 위험이 10배 이상 높아진다.
특히 교육 후 두 마을 모두 체중, 허리둘레, 중성지방, 공복혈당 등의 수치가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교육을 받은 총 64명의 평균 허리둘레 수치는 91cm에서 88cm로 줄었다. 남성 시니어는 92cm에서 89cm로, 여성 시니어는 90cm에서 88cm로 줄었다. 국내 의학 기준에서 허리둘레는 남자 90cm 미만, 여자 85cm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중성지방 수치는 178mg/dL에서 132mg/dL로 대폭 줄었다. 중성지방 수치는 150mg/dL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평균 공복혈당도 108mg/dL에서 98mg/dL로 감소했다. 공복혈당은 10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 환자로 의심한다.
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101mg/dL에서 97mg/dL로 줄었고,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50mg/dL에서 52mg/dL로 상승했다.
윤민호 풀무원재단 사무국장은 "풀무원은 바른먹거리 가치를 전파하는 로하스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시니어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