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의 영업이익 규모가 이진국 대표이사 취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투의 2019년 영업이익 규모는 3495억 원으로 이 대표 취임 전보다 223.6% 급증했다.
3일 데이터뉴스가 하나금융지주가 공시한 IR(Investor Relations)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나금융투자의 2019년도 영업이익 규모는 3495억 원, 당기순이익 28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진국 대표 취임 전인 2015년(영업이익 1080억 원, 당기순이익 1298억 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23.6%, 순이익은 115.9%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하나금투는 사업영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나금투의 지난해 일반영업이익 규모는 7891억 원이다. 이는 이 대표 취임 전인 2015년 4082억 원보다 93.3% 급성장한 규모다. 직전년도인 2018년(5877억 원)과 비교해도 1년 만에 34.3%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과 수수료수익, 매매평가이익, 기타영업이익 등 4개 주요 항목이 모두 4년 전보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가장 규모가 큰 수수료수익 부문은 2015년 2794억 원에서 2019년 4120억 원으로 4년 사이 47.5% 늘었다. 이자수익 규모는 2015년 1153억 원에서 지난해 2197억 원으로 90.5% 급증했다. 매매평가이익은 -46억 원으로 211억 원으로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기타영업이익은 180억 원에서 1363억 원으로 657.2% 급증했다.
반면 급여 등을 포함한 판매관리비 지출 규모는 2015년 3449억 원에서 2019년 4335억 원으로 887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4년 간 증가율은 25.7%다.
일반영억이입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하나금투는 이 대표 취임 이후 4년 연속 영업이익 규모 증가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실제로 하나금투의 영업이익 규모는 이 대표 취임 전인 2015년 1080억 원에서 2016년 1595억 원, 2017년 1774억 원, 2018년 1974억 원, 2019년 3495억 원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4년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223.6%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2015년 1298억 원에서 2016년 866억 원으로 감소했다가 2017년 1463억 원, 2018년 1521억 원, 2019년 2803억 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의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진국 대표는 1956년생으로 경기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인물이다. 1983년 대우그룹에 입사했다가 1984년 롯데그룹을 거쳐 1991년 신한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2년 신한증권 법인영업본부 본부장 상무대우, 2004년 굿모닝신한증권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부사장, 2009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하나금투는 대체로 최고경영자의 재임 기간이 짧은 편에 속했다. 이전 대표인 장승철 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는 2014년 3월 취임해 2년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임창섭 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역시 2012년 6월 취임해 2014년 3월 퇴임했다.
이 대표는 실적 개선과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해 4년간 최고 경영자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이 대표의 임기는 2020년 정기주총일까지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