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택 행장 취임 이후 전북은행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기준 전북은행의 영업이익은 임 행장 취임 전보다 299.5%, 당기순이익은 233.2% 증가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전북은행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규모는 455억 원, 당기순이익은 3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임용택 행장 취임 전인 2014년 1분기 대비 229.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33.2% 급증했다.
전북은행의 영업이익 규모는 임 행장 취임 이후 6년간 연평균 26%씩 성장했다. 임 행장은 지난 2014년 11월 전북은행장으로 선임됐는데, 이후 영업이익 규모가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1분기 114억 원이었던 전북은행의 영업이익 규모는 올해 1분기 455억 원으로 급증했다. 2017년 1분기 152억 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순이자수익 규모는 임 행장 취임 후 6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분기 795억 원이었던 전북은행의 순이자이익 규모는 2015년 1분기 843억 원, 2016년 1분기 878억 원, 2017년 1분기 950억 원, 2018년 1분기 1081억 원, 2019년 1105억 원, 올해 1분기 1175억 원으로 6년 사이 47.8% 늘었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6.7%다.
순수수료수익 규모는 올해 1분기 들어 다소 감소했지만 6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 2014년 1분기 -18억 원이었던 전북은행의 순수수료수익 규모는 2017년 2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18년 1분기 13억 원, 2019년 1분기 21억 원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올해 2억 원으로 감소한 상태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임 행장 취임 후 연 평균 22.2%씩 성장했다.
지난 2014년 1분기 101억 원이었던 전북은행의 순이익 규모는 2016년 1분기 169억 원까지 증가했다가 이듬해인 2017년 1분기 125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후 2018년 1분기 286억 원, 2019년 1분기 330억 원, 2020년 1분기 339억 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로 취임 7년차를 맞이한 업계 장수 CEO 임용택 행장의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1952년생으로 서울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인물이다. 1996년 Lim&Partners 대표이사, 1997년 토러스투자전문 대표이사, 2005년 메리츠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대표이사, 2008년 페가수스 프라이빗 에퀴티 대표이사, 2011년 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11월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