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기부한 전자식 마스크 / 사진=LG전자
LG전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해야 하는 의료진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가전과 IT를 집약해 만든 전자식 마스크를 기부했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달식을 열고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전자식 마스크에는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특허기술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마스크 앞면에는 교체 가능한 헤파필터(H13등급)가 2개 있다. 사용자는 헤파필터를 통과한 공기를 들이마시게 된다.
마스크로 유입되는 공기의 양은 각각의 헤파필터 아래에 장착된 초소형 팬이 조절하게 된다. 마스크에는 호흡 시 발생하는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와 호흡 인지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용자가 숨을 들이마실 때는 팬의 속도를 높여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량을 늘리고 숨을 내쉴 때는 속도를 줄인다.
▲LG전자가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달식을 열고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기부했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왼쪽)과 이병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는 얼굴 형태에 잘 맞는 마스크를 설계하기 위해 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인간공학연구실과 공동으로 안면 유형을 분석했다. 이 제품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으로부터 전기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일정 수준 이하로 방출됨을 인증하는 전자기장 환경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의료진에 이어 사람들과 접촉이 잦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공공기관 근무자 등을 위해 전자식 마스크를 기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일반에 판매하는 시기와 방법, 가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