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패널의 주사율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이동훈)는 5G 시대 스마트폰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OLED 패널 기술 '어댑티브 프리퀀시'를 상용화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저전력 OLED 기술로 소비자의 사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전체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일상 환경에서 패널 구동 전력을 기존 스마트폰 대비 최대 22%까지 낮춘다.
주사율은 디스플레이가 1초에 표시하는 화면의 개수를 의미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다.
기존의 스마트폰 패널은 콘텐츠에 따른 주사율 변경이 불가능해 불필요한 전력소모가 발생했다. 저주사율 구동시 휘도 변화가 생겨 깜박임이 발생한 탓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규 백플레인 기술을 적용해 깜박임을 제어했고 스마트폰 최초로 '10Hz' 주사율을 구현했다.
백플레인 기술은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최소단위인 픽셀을 동작 시키는데 필요한 미세한 막 형태의 회로를 유리 기판 등에 구성하는 기술이다.
5G 사용 환경에서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모바일 게임과 영화에선 120Hz, 60Hz로 적용되고 일반적인 텍스트는 30Hz로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사진과 SNS 등 정지 이미지 사용에는 ‘10Hz’의 저주사율을 사용해 패널 구동 전력을 최대 60% 줄였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처음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IT 제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소재의 효율성을 높이고 구동 부품을 최적화하는 등 기술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 상무는 “5G 상용화에 따라 고해상도 콘텐츠가 급증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 절감 기술이 중요해졌다”라며 “어댑티브 프리퀀시는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기술로 소비자들의 실제 사용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