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상반기 운용수익률 '폭삭'...1년 전보다 6.69%p 하락

작년 7.19%에서 올해 0.50%로 급락...금융부문 6.7%포인트 감소, 해외주식 큰폭하락


상반기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9%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연금 운용수익은 국민연금 보험료를 제외하고 금융부문(국내외 주식·채권, 대체투자), 기타·복지부문으로 수익을 얻는 것이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국민연금 수익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운용수익률은 0.50%로, 지난해 상반기(7.19%)보다 6.69%포인트 급감했다.

운용수익률 중 금융부문이 6.70%포인트 감소해 복지부문(-0.09%포인트)과 기타부문(-0.15%포인트)보다 감소폭이 컸다. 

금융부문에서 가장 많이 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해외주식이다.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수익률은 -3.46%로, 2019년 상반기(19.85%)보다 23.31%포인트 감소했다.

국내주식도 크게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주식 운용수익률은 전년 동기(6.93%)보다 9.34%포인트 하락한 -2.41%에 그쳤다. 

국내외채권 운용수익률도 감소했다. 해외채권은 올해 상반기 7.90%, 지난해 같은 기간(9.58%)보다 1.68%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채권은 2.13%의 운용수익률을 내 전년 동기간(3.00%)보다 0.87% 감소했다.  

금융부문의 대체투자는 올해 상반기 4.24%의 운용수익률로 2019년 상반기(4.20%)보다 0.04%포인트 상승했고, 금융부문의 단기자금은 0.18%포인트 하락해 0.87%의 운용수익률을 냈다. 

복지부문과 기타부문의 운용수익률은 각각 0.49%, 0.15%으로 0.09%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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