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이 1년새 14.2% 증가했다.
3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예금취급기관 총 대출금은 1328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63조1000억 원)보다 165조1000억 원(14.2%) 증가했다.
예급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은 산업별(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기타), 용도별(운전자금, 시설자금), 업권별(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로 나뉜다.
대출기관에 포함돼 있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은 지난해 상반기 252조100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317조5000억 원으로 25.9%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올해 상반기 1010조8000억 원의 대출금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911조 원)보다 11.0% 늘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금 규모가 가장 높게 증가했다. 운전자금 대출금은 지난해 상반기 671조200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788조6000억 원으로 17.5% 상승했다.
시설자금 대출금은 지난해 상반기 491조9000억 원, 올해 상반기 539조6000억 원으로 9.7%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서비스업 대출금은 지난해 상반기(703조1000억 원)보다 17.1% 증가한 823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산업별 대출금 증가율이 가장 낮은 분야는 농림어업, 광업, 전기·가스, 공기조절 공급업 등(기타)이다. 이 분야의 대출금은 2019년 상반기 63조300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69조3000억 원으로 늘어나 9.5% 증가율을 보였다.
건설업 대출금은 지난해보다 12.3% 늘어난 46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고, 제조업 대출금은 389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6% 증가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