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국산 품종의 루비에스 미니사과 /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가 국산 품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국산 품종의 취급은 외국 품종과 달리 부과되는 사용료가 없어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국내 농업 발전에도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설향’, ‘홍로’ 등 10여개의 국산 품종을 대상으로 계산한 경제적 효과는 113조 원에 달한다. 또한, 2005년에 외국산 품종 딸기에 대적하기 위해 선보인 국산 품종 딸기인 ‘설향’의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약 32조 원에 달하며, ‘홍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6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품종을 개발해서 상품으로 수확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새로운 품종의 개발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국산 품종을 적극 운영하며 유통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우선 국내 품종 사과인 ‘루비에스’ 미니 사과를 판매한다.
루비에스는 2015년 농촌진흥청에서 육종, 선발한 국산 품종으로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일반 사과 대비 크기는 절반도 채 안되지만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다는 특징이 있다.
루비에스 사과와 더불어 가을 햇사과를 국산 품종 위주로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국산 품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 ‘홍로’ 사과는 사과 품종 중에서도 높은 당도와 더불어 산도가 낮아 외국산 품종이 주를 이루는 사과 시장에서 가을만큼은 독보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순수 품종 쌀도 적극적으로 운영해, 대표 상품으로 서천에서 재배되는 국내 순수 품종 쌀인 ‘친들미’를 판매한다.
과일과 쌀 이외에 채소류의 국산 종자 품목 운영도 확대 중이다.
표고버섯의 장점을 모아 만든 ‘청흥송이’, 고당도 미니 사이즈의 ‘과일파프리카’ 등 수년 간 이어온 단독 국산 품종들의 판매를 확대함과 동시에 국산 품종 '진율미 고구마' 등 다양한 국내산 햇고구마를 선보이는 모음전도 진행된다.
또한, 롯데마트는 충남 홍성에서 재배한 국산 신품종 마늘로 일반 마늘 대비 당도가 높은 ‘홍성 홍산마늘’, ‘K-스타양파’ 등 지속 발굴, 선보일 계획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