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T맵(T map)’을 통해 축적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T맵 트렌드 맵 2020(T map Trend Map 2020)’을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T맵 트렌드 맵 2020’은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한 명에 이르는 1850만 이용고객의 ‘T맵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T맵 출시 이래 처음으로 발간됐다. 고객들에게 이동에 대한 재밌고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T맵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러난 대한민국 국민들의 문화·소비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주목했다.
특히 T맵 트렌드 맵 2020에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이동행태의 변화가 크게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이용은 크게 감소한 반면, 차량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동차 극장 이용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전 60만 건 수준이었던 드라이브 스루 이용 건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3월부터 이용량이 급증했다. 6월 기준으로는 100만건 수준으로 이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의 장점이 있는 자동차 극장과 드라이브 스루는 국민들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사회적 가치를 제고한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T맵은 지난 4월 어린이 교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능을 추가한 이후 높은 사고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과속 및 급감속, 급가속 건수가 가장 많았던 10곳을 선정해 민식이법 시행 전인 3월과 6월의 통행량과 과속 건수를 비교했다. 과속 건수가 가장 많았던 10곳의 통행량 자체는 16.6% 증가했다. 그러나 과속 건수는 약 4500건이 감소해 통행량 대비 과속 비율이 5.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전습관 서비스는 사용자들의 운전습관과 주행 이력을 분석, 활용해 교통사고와 환경 오염을 줄였다. 약 1475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의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 18년 상용화된 V2X(Vehicle-to-Everything) 서비스는 응급 환자의 이동과 사고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비스에는 전방 차량의 급정거를 인식해 후방 1km 이내에 있는 차량에 급정거 상황을 알리는 기능이 있다. 또 응급차량 전방 2km 이내에 있는 차량에 이동 유도 메시지 전달한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이번 ‘T맵 트렌드 맵 2020’에서 T맵의 이동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해 국민들의 모빌리티와 관련한 생활 속 변화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T맵 플랫폼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