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분야 외국인투자(FDI) 신고금액은 14억8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억7300만 달러) 대비 298.1% 증가한 수치다.
14일 데이터뉴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3분기 외국인투자 동향(잠정)'을 분석한 결과 2020년 3분기 모든 업종의 외국인투자 신고금액 합계가 52억25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36억1300만 달러에 비해 44.6% 증가했다.
한국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투자보다 기존에 진출한 외투기업의 증액투자가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또, 첨단 소재·부품·장비, 신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이 신고금액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중 제조업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2020년 3분기 제조업분야 외국인투자 신고금액은 14억8500만 달러로 1년 전 3억7300만 달러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다.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와 코로나 진단키트등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진 의약·의료기기 분야, 전기·전자 분야 투자가 늘어난 덕이다.
서비스업은 전년 동분기 31억2200만 달러에서 14.9% 늘어난 35억8800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대면 소비 확산에 대응한 물류센터 등 운수·창고업‚ 바이오·전기전자 등 첨단산업분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그외 1차 산업 및 전기·가스·수도·건설 등을 포함한 기타부문은 1억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 1억1800만 달러에서 28.8% 늘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