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마약 사범 적발 증가...조직적 밀수 늘어

상반기 국내 마약 밀수 사범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관세청(www.customs.go.kr)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약 사범 단속 건수가 118건(3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밀수품은 대부분 메프암페타민(필로폰)으로 중국으로부터 항만 보따리 등을 통한 조직적 밀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상반기 전체 밀수·불법외환거래사범 단속 건수는 3,401건으로 액수는 1조8,10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011건,2조2,290억원)에 비해 건수는 13% 증가, 액수는 19% 감소한 것.

관세사범 단속 건수가 1,457건(1,765억원)으로 금·보석류(367억원)의 밀수가 많았고, 대외무역은 147건(1,769억원)으로 원산지표시위반(143건, 1765억원)이 가장 많았다.

지적재산권은 480건(1,978억원)으로 구찌, 샤넬, 오메가 등 명품 모조품의 상표사범(476건, 1966억원)이 전체의 99%로 가장 많았다. 품목은 △시계류(770억원) △의류(679억원) △핸드백·가죽제품(292억원) △신발류(137억원) 순이었다.

불법자본거래, 가격조작 등이 크게 늘어난 불법외환거래는 총 1,199건(1조2,220억원)이 적발됐다.

한편, 최대 밀수 상대국은 중국으로 전체의 72%(3,381억원)에 달했다. 홍콩(503억원)이 10%로 뒤를 이었으며 △미국 △일본 △독일 △대만 △러시아 등 밀수 상대국이 점점 다양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