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출, 전체 무역흑자 143% 차지 ‘효자 노릇 톡톡!’

3일,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IT 수출은 전년대비 5% 증가한 780.2억불로 잠정 집계하여 발표하였다. 수입은 442.8억불로 337.3억불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전체 산업 무역흑자인 235.5억불의 143%에 해당하는 수치로 IT가 여전히 우리 경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정통부는 2005년 IT수출 5대 뉴스를 뽑았다.

첫번째, IT수출 성장률 둔화이다.

2004년 29.9%의 경이적인 성장을 하였던 IT수출은 2005년 성장률이 5.0%로 하락하였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휴대전화 등 주력 IT제품의 경쟁심화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결과 수출단가도 하락하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D-TV 등 차세대 수출품목의 부진과 PC·모니터 등 Low-End 제품의 생산공장 이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두번째, IT수출 최초 월간기준 70억불 대 돌파이다.

2005년 10월에는 IT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간기준 70억불을 돌파하여 IT수출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하였다. IT수출은 2003년 9월 50억불대(53.6억불)를 돌파한 이후, 2004년 3월에는 60억불대(62.9억불), 그리고 19개월만인 금년 10월에 70억불대에 도달하였다.

세번째, DRAM 감소, 플래시 메모리 약진이다.

IT수출을 견인하였던 DRAM은 수출이 감소한 대신, 플래시 메모리가 높은 수출성장세를 보였다. DRAM 수출은 2004년 97.8억불에서 2005년 53.5억불로 줄었으며, 수요도 늘지 않으면서 가격하락세가 심화되어 IT버블이 붕괴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으나, 플래시 메모리는 MP3,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등의 수요가 급증하여 가격하락세에도 불구하고 2004년 33.3억불에서 43.8억불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네번째, 미국 수출감소, EU약진, 중국 집중도 심화이다.

상반기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대미 IT수출이 감소한 반면, EU·중국 수출이 증가하여 대중국 IT수출 집중도가 심화하였다. 중국으로의 IT수출은 2004년 195.4억불에서 2005년 249.3억불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섯번째, Low-End 제품 수입 급증이다.

IT수입은 여전히 IT부품·소재가 중심이나, 2005년에는 PC, 모니터 등 Low-End 정보기기 수입이 급증하였다. IT부품·소재 수입액은 2004년 334.3억불에서 2005년 354.6억불로 늘어났다.

한편, 정통부는 2006년 IT수출은 금년보다 나아져 두자리 수 성장률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6년 세계 경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의 금리인상, 환율, 고유가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나쁘지 않을 것이며 아울러 반도체, LCD 등의 가격하락세가 진정되고 있고 내년 월드컵을 계기로 디지털 TV, DMB 폰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6년에는 2005년에 비해 13.2%증가한 883억불 달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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