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재두뇌과학, "두뇌 발달과 학습 도우려면 아동기 놀이 중요"

코로나19 발생 이후 아동들이 놀이에 소비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키즈카페, 체험전시 프로그램 등에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것이 낯선 모습이 됐다.

놀이는 유쾌한 감정을 느끼는 신체적이며 지적인 활동으로, 어떤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활동 자체에 만족하는 행위다. 진화학자들에 따르면, 놀이는 균형능력 향상을 돕고, 추상적 사고력을 확장하는 학습경험을 제공한다. 또 놀이를 통해 아동은 사회화 기능, 문제 해결능력,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김수진 수인재두뇌과학 잠실센터 소장은 “놀이행위는 운동감각기능과 정서를 담당하는 대뇌피질 및 피질하 영역과 함께 소뇌, 기저핵과도 연결돼 있다"며 "운동감각과 연관된 놀이활동은 개념적·추상적 학습에 도움을 주고, 두뇌의 전두엽-두정엽 네트워크의 연결망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전두엽-두정엽 네트워크는 지능과 연관이 있으며 이를 연결하고 조정하는 신경회로들이 협력해 실행기능을 수행한다. 전두엽은 사건의 인과관계를 순서대로 구조화해 이를 통합, 통제하는 두뇌의 지휘자 역할을 하며, 두정엽은 우리의 신체와 그를 둘러싼 환경의 공간을 구성 및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두엽과 두정엽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는 시공간을 파악하며 사고하고, 실행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서울대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과 연구협력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공식 유튜브 채널 ‘수인재두뇌과학’을 통해 인지발달과 학습에 도움을 주는 ‘집콕놀이’ 관련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업로드해 코로나 시기 온라인 학습 등으로 집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아동을 위한 놀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수인재에서는 뇌기능검사, 종합주의력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을 통해 아동들에 대한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해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 증상을 개선하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의 다양한 비약물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밀한 데이터와 함께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상담과정을 통해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이해를 높여주고 근본적인 도움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