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새해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OLED 최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질주가 예상된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매출이 51억8000만 달러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1분기(39억7500만 달러)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2017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매출은 34억 달러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의 OLED 채용이 증가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옴디아는 올해 4분기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OLED 비중이 68.2%로 70%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했다. 반대로 LCD 매출 비중은 31.8%로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스마트폰 OLED의 강세가 이어져 OLED 최강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시장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5G 스마트폰 사용 증가에 따라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 조절해 스마트폰의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게임 콘텐츠에 접속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90Hz, 120Hz의 고주사율 OLED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폴더블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점유율로 OLED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며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넓혀 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