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에 30대 CEO 등장…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38세

신규 CEO 평균 56.6세, 1.1세 젊어져 ...40대도 1명,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44세


2020년 말 30대그룹이 발탁한 상장계열사 신임 대표이사의 연령이 50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1년 전보다 한 살 이상 젊어졌다.

특히 2019년 말 정기임원인사 때는 없었던 30대와 40대 신임 대표이사가 등장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윰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30대그룹 상장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40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은 56.6세로 집계됐다. 1년 전(57.7세)보다 1.1세 젊어졌다.

최연소 신임 대표이사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38세)으로, 유일한 30대다. 김동관 사장은 30대그룹 상장계열사 전체 CEO 가운데에서도 가장 젊다. 

또 유일한 40대 신임 대표이사는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으로, 44세다.

50대는 1년 전에 비해 9명이 줄어든 24명을 기록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59세),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57세), 황진구 롯데케미칼 부사장(53세) 등이 50대 신임 CEO에 이름을 올렸다. 

60대는 1년 전과 같은 1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 7명이 60세다. 

신임 대표이사 가운데 최고령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으로, 올해 64세다. 

그룹별로는 2명 이상 대표이사를 내정한 30대그룹 중 신임 CEO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한화그룹으로, 49.7세다. 유일한 30대 신임 CEO인 김동관 사장이 평균 연령을 크게 낮췄다. 

이어 롯데그룹이 52.3세를 기록했다. 롯데그룹은 신임 CEO 4명이 모두 53세 이하다. 신세계그룹(평균 연령 54.0세)도 비교적 젊은 인물 위주로 신규 CEO를 발탁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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