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 안전한 자산 보관 위한 블록체인 지갑 '공개 버그바운티' 개최

▲사진=그루


그루를 개발하고 있는 주식회사 로디언즈는 버그바운티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을 기점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이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급등하고 미국 통화감독청이 은행의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결제 업무를 승인하는 등 가상자산의 현실화 이슈가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탈중앙화 금융(DeFi)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그루'를 개발하고 있는 주식회사 로디언즈는 2018년 아트나비재단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이와 연계된 '2018 청년혁신가 인큐베이팅 아이디어 페스타'에 서울 대표로 출전해 대한민국 청년혁신가 30인에 선정되는 것을 계기로 블록체인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의료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개인 민간 의료정보를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보관하는 안심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외에도 국가 R&D 사업이나 각종 기술 분야 대학과의 산학협력연구를 수행했다.

로디언즈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 도상국에까지 진출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탈중앙화 금융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2020년에 '리시브'를 개발했다. 이를 고도화시켜 현재의 '그루'를 탄생시켰다. 스테이블코인 '그루(KWRG)'는 트론(TRON)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가상자산(DeFi)이다. 단순 코인을 넘어서 금융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의 기본인 안전성을 최대의 가치로 하여 개발됐다.

주식회사 로디언즈는 그루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블록체인 지갑과 그루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 버그바운티 이벤트인 "Hack the Gru 2021"을 개최한다. 버그바운티란 자사 서비스와 제품을 해킹해 취약점을 발견한 해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다양한 IT기업들이 자사 제품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안전한 자산 보관을 위한 블록체인 지갑 '공개 버그바운티'는 1월 28일 9시부터 2월 1일 18시까지 5일간 진행된다. 버그바운티에 관심 있는 개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상금 500만 원, 아이패드 프로, 에어팟 프로 등의 상품(총 1000만원)이 준비됐다.

심동욱 그루 총괄운영팀장은 "그루는 안전한 자산 보관을 위해 수없이 많은 테스트를 거쳤지만, 조금의 빈틈이라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이번 버그바운티 이벤트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와 같은 공개 취약점 버그바운티는 자사의 보안 수준을 시험대에 올려 고객의 자산을 더욱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그루 임직원 전체의 노력"이라며 버그바운티 이벤트의 목적을 설명했다.

윤창기 로디언즈 대표는 "국내에서 코인을 활용한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는 규제와 불법 자금의 문제로 아직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는 마치 기름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친환경 전기차로 변해가는 것과 같은 세상의 변화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 '그루'의 미래를 잘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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