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1’ 시리즈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1’이 출시 초기에 전작 대비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출시된 갤럭시 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 실적(1월 29일~2월 8일)을 집계한 결과, 전작인 ‘갤럭시 S20’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같은 기간(11일간)에 약 3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델별로는 ‘갤럭시 S21’이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렸고, ‘갤럭시 S21 울트라’가 약 36%로 뒤를 이었다.
개별 모델의 경우 갤럭시 S21 울트라는 고급감이 돋보이는 팬텀 블랙 색상,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는 새롭게 선보인 팬텀 바이올렛 색상이 각각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 비중이 약 30%에 달했고, 판매량은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급제 판매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60%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언팩에서 함께 공개된 ‘갤럭시 버즈 프로’는 전작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정식 개통에 앞서 갤럭시 S21 시리즈에 대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는데, 일부 모델의 물량이 부족해 사전예약 대상 개통기간과 사은품 신청기간을 각각 2월 4일과 2월 15일로 연장하기도 했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예년 대비 약 2개월 앞당겨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기존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고객의 약정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3~4월에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출시 초기 판매 호조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함께 최고의 사진·동영상 촬영기술이 탑재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 컷’ 디자인에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대폭 강화된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사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특히 기본형인 갤럭시 S21이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100만 원 이하로 출시된 것도 소비자 선택을 유도한 요인으로 꼽혔다.
다양한 보상, 대여 서비스와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도 판매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갤럭시 S21 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 시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해주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도 바로 신청 가능하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아무 조건 없이 최대 3일 동안 갤럭시 S21 시리즈를 대여해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 투 고(To Go)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전작에 비해 갤럭시 투 고 서비스 이용고객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제품 구매의향이 높아졌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