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상장사 38%, 1년 새 대표 바꿨다

4곳은 대표 추가 선임, 5곳은 단독대표 전환…마이더스AI는 3년간 대표체제 10번 바꿔


지난 1년간 소프트웨어(SW) 업종 상장사 CEO 10명 중 4명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뉴스가 SW 업종 상장사 50개의 대표이사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이후 최근 1년간 전체의 38.0%인 19개 기업이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으로 집계됐다. 

CEO를 교체한 기업 중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한 기업은 비즈니스온, 투비소프트, 한컴위드, 오상자이엘 등 4곳이다.

비즈니스온과 투비소프트는 대표이사를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비즈니스온은 지난해 3월 이병두 대표를 신규 선임해 라민상·강민철 대표와 함께 3인 공동대표 체제를 만들었다. 투비소프트는 작년 7월 이경찬 대표를, 올해 1월 장선수 대표를 신규 선임해 조강희·이경찬·장선수 각자대표 체제가 됐다. 

한컴위드와 오상자이엘 대표는 각각 홍승필 대표(2020년 3월), 김선기 대표(2021년 2월)를 추가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컴위드는 김현수·홍승필 각자대표 체제, 오상자이엘은 이국래·김선기 각자대표 체제가 됐다. 

오상자이엘은 이번 대표이사 추가 선임과 관련,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체제를 위해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 7월 이동현·이극래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극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지 7개월만에 다시 각자대표 체제로 돌아왔다. 

CEO를 교체한 19개 기업 중 5곳은 2인 대표 체제에서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누리텔레콤(조송만·김영덕 각자대표→김영덕 대표)과 핸디소프트(최호규·이준희 각자대표→이준희 대표)가 지난해 3월 대표 체제를 바꿨고, 포시에스(박미경·문진일 각자대표→박미경 대표)도 지난해 5월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SSR은 같은 해 6월 정진석·고필주 각자대표서 고필주 단독대표 바꿨다. 이 회사는 작년 3월 정진석·윤두식 공동대표 체체에서 각자대표로 전환한 이력이 있다. 마이더스AI(김대곤·서상철 각자대표→서상철 대표)는 지난해 10월 현재의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8월에는 김대곤 단독 체제에서 서상철 대표가 추가 선임됐었다. 

이밖에 강석균 안랩 대표, 이규호 시큐브 대표, 황영규 알체라 대표, 리지앙 코닉글로리 대표 등 10명의 CEO가 최근 1년 새 새로운 수장에 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 마이더스AI, 투비소프트, 한컴위드 등 3개 기업은 최근 3년 새 CEO가 4번 이상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CEO가 가장 많이 바뀐 곳은 마이더스AI다. 2018년 이후 모두 10차례 대표 체제가 변경됐다.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조사대상 기업 중 가장 많은 4차례의 최대주주 변경이 대표 체제의 잦은 변화를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투비소프트가 모두 7번 CEO 체제를 바꿨다. 같은 기간 투비소프트의 최대주주는 3차례 변경됐다. 한컴위드도 최근 3년간 4차례 대표 체제에 변화를 줬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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