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CQO(왼쪽)와 박대영 큐비스택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글로벌 양자 소프트웨어 확대를 위한 계약 체결식’에서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 사진=메가존클라우드
AI·클라우드 선도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양자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큐비스택과 양자 SW 시장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29일 서울 역삼동 메가존클라우드 연락사무소에서 고성능 양자 회로 시뮬레이터 SW ‘큐엑셀(QXel)’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큐엑셀은 큐비스택이 개발한 고성능 양자 회로 시뮬레이터로, 기존 컴퓨팅 환경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한계를 대폭 완화하는 보조 스토리지 오프로딩 기술을 통해 실제 양자컴퓨터 없이도 가상 환경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큐비트가 하나 증가할 때마다 메모리 용량이 두 배씩 증가하는 지수적 특성 때문에 기존 양자 시뮬레이터는 일반적으로 30여 큐비트 수준에서 한계에 직면한다. 보조 스토리지 오프로딩 기술은 GPU 메모리와 보조 스토리지를 계층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메모리 한계를 최대 43큐비트로 확장해준다.
이를 통해 고가의 양자컴퓨터를 직접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과 교육 및 연구기관도 안전하고 경제적인 환경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시험·검증할 수 있다. 양자컴퓨팅 도입 비용과 기술적 부담을 낮춰 관련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큐엑셀을 온프레미스와 SaaS(Software-as-a-Service)의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큐엑셀은은 주요 양자 개발도구와 호환되며, 자동 분할과 계층적 메모리 설계, 다중 노드 확장 기술을 통해 대규모 양자 연산의 성능과 확장성을 높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외 시장에서 큐엑셀의 영업 활동과 시장조사, 글로벌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수행한다. 또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을 제공해 안정적인 제품 운영을 도울 계획이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CQO는 “양자컴퓨팅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큰 초기 투자 없이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큐엑셀을 바탕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HPC·AI 인프라를 연결해 고객의 양자컴퓨팅 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영 큐비스택 대표는 “큐엑셀은 실제 양자 하드웨어 없이도 양자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고성능 양자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들에게 양자컴퓨팅 활용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존클라우드는 큐엑셀 공식 출시를 앞두고 기술의 시장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일본의 양자컴퓨팅 SW 기업 쿠나시스와 협력했다. 양사는 기존 슈퍼컴퓨터 환경에서 개발된 양자 프로그램을 큐엑셀에 최적화해 적용하고,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