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반년만에 100배 급등...머스크 발언 영향, 어디까지 가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SNS를 통해 언급한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 Coin)'이 반년만에 약 100배가 넘는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다. 

20일 도지코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Ex(오케이엑스)에서 4월 20일 오후 13시 기준 0.4276 USDT로 거래됐다. 일론 머스크의 지지로 지난 16일 최고가인 0.4527 USDT로 최고가를 경신 후, 현재 소폭 하락한 상태이다.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OKEx에서 57억 달러, 약 6.3조원 상당이 거래됐다. 이는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량(49억 달러, 즉 5.5조원)보다 14%나 많이 거래된 수치이다. 도지 코인의 시세가 급등하면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에 몰려있던 자금이 도지코인으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는 일론 머스크가 젊은 세대들에게도 통할 도지라는 밈과 저렴한 가격을 가진 코인을 이용하여 비트코인 구매를 유도하여 시세 상응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도지코인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시바견 밈(meme)을 본 따 만들어진 암호화폐다. 지난 2013년 12월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에 의해 만들어졌다. 도지코인은 주로 레딧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창작자의 기여를 인정하기 위한 팁 지불 용도로 이용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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