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케이블TV 서비스 ‘헬로tv’에서 국내 최초 24시간 방송 VOD 무제한 이용권 ‘하루봄’ 출시했다. LG헬로비전 모델들이 헬로tv 하루봄 구매 화면 앞에서 출시를 홍보하고 있다. / 사진=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서비스인 헬로tv에서 국내 최초로 24시간 방송 VOD 무제한 이용권인 ‘하루봄’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참신한 상품 전략으로 VOD 단건 구매와 SVOD(월정액 주문형 비디오), OTT 등 월정액 서비스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유료방송 VOD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하루봄은 각 채널별 유·무료 VOD를 24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KBS·MBC·SBS·JTBC·TV조선 5개 채널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한다. 주말이나 공휴일처럼 TV 시청이 편한 날을 골라 하루봄을 구매하면, ‘놀면 뭐하니’, ‘모범택시’, ‘미스 몬테크리스토’, ‘로스쿨’, ‘사랑의 콜센타’ 등 채널별 대표 시리즈를 하루 종일 몰아 볼 수 있다.
채널사업자들도 하루봄 출시에 긍정적이다. 이용자가 24시간 해당 채널의 다른 콘텐츠를 탐색함으로써 프로그램 홍보효과를 누리고, 추가적인 콘텐츠 소비도 활발해져 시청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방송사들의 호응에 힘입어 하루봄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평일(월~목) 3000원, 주말(금~일)과 공휴일은 4000원이다. VOD 1편 당 700~2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봄 구매 후 최소 2편만 봐도 이득인 셈이다. 개별 VOD를 여러 번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SVOD나 OTT 등 월정액 상품을 구매하는 부담을 덜 수 있어 합리적이다.
하루봄은 별도의 해지 절차 없이 24시간의 이용기간이 끝나면 자동 종료된다. 매월 자동 결제될 염려가 없고, 이용하지 않는 기간에 대한 과금 우려가 없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