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7964명, 88만1810시간’.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범농협 임직원수와 이들의 사회공헌 활동시간이다.
올해 창립 60주년 맞은 농협은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 농·축협, 농협중앙회, 경제지주, 금융지주 등 각 계열사들이 통합적,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회공헌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의 ‘2020 범농협 사회공헌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범농협 임직원의 봉사활동 참여인원은 24만7964명. 이들의 봉사활동건수는 4만9656건, 참여시간은 88만1810시간에 달한다. 또 범농협은 지난해 사회공헌을 위해 3073억 원을 지원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맨 왼쪽)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지난 7일 충남 당진에서 열린 ‘농협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에서 미장작업을 하며 집수리를 돕고 있다. /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은 1995년 시작한 농업인 무료 법률구조를 비롯해 농업인 자녀 장학금 지원(2002년~), 농촌 주거환경 개선(2005년~), 농업인 의료지원(2006년~), 농촌 다문화 청소년 캠프(2014년~),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2018년~)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농협은 지난해에도 1월 ‘설날·새해맞이’를 시작으로, 12월 ‘따뜻한 겨울나기’까지 매월 테마를 정하고 농·축협과 계열사를 포함한 전국 사무소가 역량을 모아 그에 걸맞은 핵심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전략적인 범농협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또 지난해 1474명에게 무료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3763명의 농업인의 장수사진 촬영을 지원했다. 3만9449명에게 구급상자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취약농가 인력지원사업을 통해 1만4094가구가 영농활동을 지원받고, 1만8961가구가 가사활동을 지원받았다. 또 1669명의 농업인이 무료 법률구조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여성농업인의 권익 증진과 결혼이민여성의 농촌 정착지원 사업도 활발했다. 지난해 여성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277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농촌 정착지원과정을 운영했고, 농촌지역 다문화여성대학에서 332명,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으로 1784명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했다.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 임직원이 지난달 15일 1365 자원봉사자들과 경기도 안성의 농가를 찾아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사진=농협중앙회
기업·단체 임직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개한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화된 영농철 일손 부족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250여회 실시돼 1만5000여 명의 국민이 농촌에 일손을 보탰다.
이와 함께 지난해 무이자 및 저리자금지원을 하는 농업실익사업에 13조2000억 원이 투입됐고, 7조 원의 농업정책자금 신규대출이 이뤄졌다. 또 지난해 2만6414명의 농촌인재에게 231억4000만 원의 장학금이 제공됐다.
농협중앙회는 이처럼 대규모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2020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승인을 받았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기관의 공로를 인정해 인정패를 수여하는 제도다. 지난달에는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 사회적 책임부문 대상 기관에도 선정됐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도 농협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속적인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농업인과 국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