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체감경기 '악화'

올 8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2007년8월16일부터 23일까지 2,929개 업체(2,420개 업체 응답)을 대상으로 <2007년8월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8월 제조업체의 업황BSI 실적치가 85를 기록, 전월대비 2p 떨어져 올 1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BSI 실적치는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현재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대기업'은 97에서 93으로 전월대비 4p 떨어졌으나, '중소기업'은 8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형태에 따라서는, ▲수출기업(87→93) ▲내수기업(86→81)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영상·음향·통신장비(83→86) △조선·기타운수(123→131) 등은 상승한 반면, ▲자동차(96→84) ▲1차 금속(79→7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또한 "8월 중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에 '내수부진'이 18.3%로 가장 많은 응답비율을 차지했다. 그 밖에 △환율요인 16.7% △원자재가격 상승 16.4% △경쟁심화 10.3% △불확실한 경제상황 7.6% △수출부진 6.2% △자금부족 4.9% 등이었다.

한편, 올 9월 업황 BSI전망치가 95로 전월대비 6p 올라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103)'과 '중소기업(91)' 모두 각각 5p, 7p 상승했으며, '수출기업'의 경우도 93에서 100으로 7p, '내수기업' 역시 87에서 93으로 6p 오른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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