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 번씩은 퇴사충동으로 사표를 써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리서치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872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퇴사 충동을 느껴 사표를 써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100%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실제로 사표를 제출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무려 40.1%나 되었다.
사표를 쓰게 되는 계기는 '연봉이나 처우가 못 마땅해서'가 25.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회사의 불합리한 행정'(22.8%), '직장 내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겨서'(21.8%)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사표를 제출하지 못한 이유로는 32.2%가 '순간의 감정으로 쓴 사표여서 폐기했다'를 꼽았으며 그 외에 '당장 생계가 걱정되어서' 30.3%, '새 직장을 구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20.7% 등이 있었다.
평균 퇴사 충동을 느끼는 횟수는 '6개월 이상에 한 번'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2~3달에 한 번' 21.8%, '한 달에 한 번' 20.9%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하루에 한 번' 이라는 응답도 7.6%나 있었다.
사표를 억제하는 방법으로는 36.6%는 '직장동료나 선후배와 대화를 통해 푼다'를 꼽았으나 그 다음으로는 '그냥 참는다' 23.2%, '술을 마신다' 18.8% 등의 순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총괄 사업본부장은 "순간적인 감정으로 성급하게 사표를 내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무조건 참는 것도 미덕은 아니다. 퇴사를 고려할 때는 먼저 자신의 상황에 대한 철저한 분석 후 계획을 세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