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잔디깎이 주요 업체인 미국 B&S에 공급하는 잔디깎이 로봇 / 사진=LG전자
LG전자는 고객들이 참여하는 ‘베타 가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을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 개발을 위한 베타테스트에 참여할 고객 50명을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31일부터 6월 11일까지 홈페이지(www.lgebetamower.com)에서 제품을 사용할 주택의 잔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사연을 작성 후 신청하면 된다.
LG전자가 소프트웨어·게임업계에서 주로 활용하는 베타테스트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시작으로 기존에 없던 혁신 제품을 실제 사용할 고객들과 함께 개발 단계부터 만들어가는 베타 가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베타테스터로 선정된 고객은 LG전자가 해외에 선보인 최신 잔디깎이 로봇을 2개월간 직접 사용하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사용자 의견을 제공하는 등 한국형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한다.
앞서 LG전자는 잔디깎이 주요 업체인 미국 B&S와 잔디깎이 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잔디깎이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잔디를 관리하는 제품으로 정원 문화가 발달한 해외에서 가정용·상업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