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백화점 고용은…현대 늘리고 롯데·신세계 줄였다

신규 점포 늘린 현대백화점 1년 새 195명 증가…롯데·신세계는 2%대 감소


코로나19 상황에서 현대백화점이 고용을 크게 늘렸다. 신규점포를 개장에 따른 충원에 따른 것이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직원을 줄였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백화점 3사의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백화점의 직원 합계는 지난해 3월 말 1만485명에서 올해 3월 말 1만503명으로 0.2%(18명)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이 직원을 크게 늘린 영향이다.

현대백화점 직원은 2020년 3월 말 2842명에서 2021년 3월 말 3037명으로 6.9%(195명) 늘었다. 신규 점포가 잇따라 문을 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11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올해 2월 더현대 서울이 개점했다. 

반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1년 새 2.2%(107명), 2.5%(70명) 감소해 4780명과 2686명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정년퇴직과 관계사 전출 등으로 직원이 소폭 감소했다"며 "지난해 실적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1분기 직원 평균 급여가 늘어난 백화점은 없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1분기 직원 급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만 원씩 줄어든 1400만 원과 1700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400만 원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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