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OCI, 젊은 직원이 더 많이 나갔다

665명 감소...30세미만 -32.2%(-47명), 30~50세 -31.4%(-499명), 50세초과 -26.7%(-119명)


OCI의 30세 미만 젊은 직원이 매년 줄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연령대 중 30세 미만 직원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OCI의 지속가능경영통합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직원 수는 151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181명) 대비 30.5%(665명)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군산공장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철수하면서 희망퇴직을 진행한 데 영향을 받았다.

OCI는 지난해 모든 연령대에서 직원이 줄었다. 희망퇴직 시행으로 퇴직율이 급증한 가운데 신규채용 규모가 2019년 100명에서 지난해 41명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30세 미만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19년 146명에서 2020년 99명으로 32.2%(47명) 감소했다. 30세 미만 직원은 2019년 2.7%(4명) 감소한데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 중 30세 미만 비율도 2018년 6.8%, 2019년 6.7%, 2020년 6.5%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30~50세 직원도 감소했다. 2019년에 전년 대비 3.6%(60명) 줄어든데 이어 2020년에 31.4%(499명) 감소했다. 전체 직원 중 30~50세 비율도 2018년 75.1%, 2019년 72.9%, 2020년 71.9%로 감소세를 보였다. 

타 연령대 직원 비중이 줄어들면서 50세 초과 직원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 50세 초과 직원 수는 2019년 446명에서 2020년 327명으로 26.7%(119명) 줄었다 하지만, 비중은 20.4%에서 21.6%로 1.2%p 상승했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 직원이 큰 폭으로 감축됐다. 2019년 2148명에서 2020년 1481명으로 31.1%(667명) 줄었다. 이에  비중도 98.5%에서 97.7%로 0.8%p 하락했다.

정규직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계약직 직원 비율은 최근 3년 중 유일하게 2%를 넘어섰다. 2020년 말 계약직 직원 비중은 2.3%로 전년(1.5%)보다 0.8%p 상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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