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연료 사용 줄이면서도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 방어

2년간 에너지 사용량 7.0% 증가 했지만, 연료 사용량 4.1% 감소…전기 사용량 18.1% 증가


CJ대한통운이 최근 2년간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도 불구,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필요에 따라 전기 사용은 늘었지만, 연료 사용은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데이터뉴스가 CJ대한통운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연료 사용량은 2018년 1812TJ(테라줄)에서 지난해 1738TJ로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CJ대한통운의 에너지 총 사용량은 3625TJ에서 3880TJ로 7.0% 증가했다. 이처럼 에너지 총 사용량이 증가했음에도 연료 사용량이 감소한 것은 전기 사용을 늘리면서 연료 사용을 억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의 전기 사용량은 2018년 1813TJ에서 지난해 2142TJ로 2년간 18.1% 늘어났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친환경 녹색물류'를 표방하며 온실가스 배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료, 에너지 및 대체 차량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전 세계 지상 운영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 4% 저감을 목표로 설정했다. 

CJ대한통운은 우선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화물차량 도입을 점차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직영 택배기사가 운용하는 택배차량을 전기택배차로 교체하고, 향후 친환경 차량 도입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난방기를 전기식으로 교체하고, 항망크레인 에너지원을 전기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또 물류센터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도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목표 대비 에너지 저감 실적은 2018년 -25TJ에서 지난해 848TJ로 상승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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