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2분기 흑자 전환…“산업별 ERP 전략 주효”

직전 분기 대비 매출 31% 증가, 영업이익·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영림원소프트랩이 산업별 특화 프로세스가 탑재된 ERP 솔루션에 대한 시장 기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플랫폼 개발 선도기업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17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08억4800만 원,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각각 1억1000만 원, 1억14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올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완성된 산업별 특화 프로세스를 탑재한 산업별 ERP ‘케이시스템 에이스(K-System Ace)’가 ERP 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시스템 에이스는 정보보안 국내 대표기업 안랩, 테크플레이트 전문제조기업 제일테크노스, 진단(키트)시스템 전문기업 바이오니아, 국내 네트워크 보안 1위 기업 시큐아이 등 중견 규모의 그룹사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 등에서 도입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DX)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산업군에 필요한 특화 프로세스를 탑재한 ERP 패키지와 산업별 맞춤 컨설팅 역량이 고객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신규 ERP 도입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들의 고도화 및 추가개발 요청도 지속적으로 증가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클라우드 SaaS(Software as a Service) ERP 사업도 전분기 대비 21.2% 성장했다. 제조·유통·프로젝트 클라우드 SaaS ERP ‘시스템에버’뿐만 아니라 올해 출시된 공익법인회계기준이 적용된 비영리법인 전용 ERP ‘시스템에버 비영리’, 근무자원관리 솔루션 ‘에버근태’, 급여 아웃소싱 솔루션 ‘에버페이롤’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출시돼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또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추진 정책 변경으로 일시적으로 지연되었던 ERP 구축 건도 2분기부터 계약이 진행되면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2분기의 개선된 실적이 연속될 수 있도록 사업체질을 점검하고, 나아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산업별 ERP, 케이시스템 에이스를 비롯해 새롭게 출시된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들이 꾸준한 실적으로 이어지도록 안정적 사업기반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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