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최대주주 됐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대표 송재준)는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공동대표 박관우·박인규)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게임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25일 밝혔다. 

컴투스는 1607억 원을 투자해 위지윅의 보통주 1127만 주를 인수한다. 지난 3월 이미 500만 주(450억 원)의 지분을 획득한 컴투스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총 38.11%의 지분을 확보하고 위지윅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술로 ‘승리호’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 드라마 등을 만들어온 콘텐츠 제작사다. 엔피,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메리크리스마스, 골드프레임, 고즈넉이엔티, 위즈온센, 에프포스트 등 자회사를 통해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웹소설∙뮤지컬∙OST의 제작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배급∙유통∙공연∙전시 컨벤션 등을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상장한 자회사 엔피는 온∙오프라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BE) 서비스를 비롯해 메타버스와 연계하는 높은 수준의 가상융합현실(XR) 콘텐츠 제작역량을 갖추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XR 등의 기술을 결합해 미래산업으로 부상하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IP 생산부터 2차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스튜디오에서 통합 진행하는 위지윅만의 토털 제작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의 IP와 제작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영화, 드라마, 웹소설 등 위지윅스튜디오의 여러 작품을 글로벌 게임으로 제작하고, 컴투스의 인기 게임들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등 트랜스 미디어 전략으로 탄탄한 IP 밸류체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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