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사 때문에 웃지 못한 비씨카드…순이익 하락

반기순이익 2020년 538억원→2021년 371억원…법인세 늘고 케이뱅크·펀다 등 지분법손실


비씨(BC)카드가 상반기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비씨카드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4억 원보다 6.7%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538억 원에서 371억 원으로 1년 새 31.0% 줄어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으로 법인세를 납부하며 일회성으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비씨카드 법인세는 지난해 162억 원에서 올해 325억 원으로 101.0% 증가했다. 다만,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도 700억 원에서 696억 원으로 0.5% 감소하며 실적 개선이 좌절됐다.

지분법투자손실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7억 원의 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상반기는 37억 원의 손실을 냈다.


특히, 케이뱅크에서 41억 원의 지분법투자손실이 나타났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하반기 지분취득과 유상증자를 통해 케이뱅크 지분 34%를 취득하고 관계기업으로 편입했다. 이에 케이뱅크의 손실이 계속되며 비씨카드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BC-VP전략투자조합1호도 1억 원의 손실을 냈다. 자영업자 P2P금융 플랫폼 '펀다'는 지난해와 비슷한 2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에이치엔씨네트워크와 카드결제 및 스마트로의 지분법 손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었다.

서비스 아웃소싱과 인재파견을 하는 에이치엔씨네트워크로부터 얻은 지분법이익은 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억 원에 비해 150.0% 증가했다. 전자결제 PG(Payment Gateway)를 제공하는 스마트로는 1억 원에서 200.0% 늘어난 3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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