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은 13일 기준 제로페이 가맹점이 120만 개(120만7168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제로페이는 선불 결제, 직불 결제, 후불 결제, 포인트, 바우처 등 다양한 서비스와 융합 가능한 QR 인프라로, 22개 은행과 26개 핀테크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망이다.
2021년 7월 가맹점 100만 개를 돌파한 제로페이는 약 2개월 만에 120만 개의 가맹점을 돌파했다. 이는 연내 목표를 조기 달성한 수치다.
120만 개의 가맹점 중 연 매출 8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해 소상공인 지원 측면에서의 제로페이 역할이 두드러졌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에 결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거나 매우 적다. 그간 소상공인 지원을 최우수 과제로 가져온 만큼 각 지역 내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늘려왔다.
▲제로페이 가맹점 업종별 순위 / 자료=한국간편결제진흥원
업종별 가맹 현황을 보면, 음식점이 29만7000여 개로 가장 많고, 생활 및 교육업이 23만 개, 편의점 및 마트가 10만 여 개로 나타났다. 제로페이는 편의점에서부터 동네 마트, 병의원, 약국, 미용실, 실내체육센터 등 다양한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이용되고 있다.
전국 가맹점 수의 증가에 따라 제로페이 가맹점 지도앱 ‘지맵(Z-MAP)’ 역시 9월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후에는 기존의 즐겨찾는 가맹점 등록뿐 아니라 ▲내 가맹점 정보변경 신청 ▲ 보유 모바일상품권 잔액조회 등을 지원하며, 전국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 검색도 가능하다. 특히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발행된 다양한 모바일상품권 사용처 검색도 함께 가능한 만큼 지역민의 알뜰한 소비생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페이는 비대면, 스마트 지원이 가능해 신속한 정책자금 집행에도 적합하다. 별도의 지급 수단을 제작할 필요가 없고, 자동으로 지급이 완료돼 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제로페이는 코로나19 이후 핀테크 정책자금 시대를 이끌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한결원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제로페이 연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결원은 이번 국민지원금을 통해 발생한 결제 수수료 수익 전액을 소상공인을 위해 환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및 홍보사업이 고려되고 있으며, 국민 참여로 아이디어를 공모할 예정이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제로페이 가맹 120만 돌파는 연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는 점에서 뜻깊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과 함께 해왔기에 이 수치가 더욱 값지다”며 “앞으로도 제로페이는 대한민국 핀테크 사업 견인과 공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결원은 국민지원금 대국민서비스 사용처 조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맵에서도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조회할 수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