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달린 수입차, '1만대 클럽' 브랜드 늘어난다

1~8월 19만4262대, 작년보다 14.3% 증가…'보복소비' 등으로 10개 브랜드 중 9곳 판매 늘어


올해 수입자동차 신규등록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만대 클럽' 가입 브랜드도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공시된 브랜드별 수입자동차 신규등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8월까지 신규등록 수입자동차는 19만426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6만9908대)보다 14.3% 증가했다.

코로나19 보복 소비 심리가 강화되면서 수입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상위 10개 브랜드 중 9곳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을 늘렸다.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각종 프로모션 등 판매 촉진책 확대와 맞물려 올해 수입자동차 신규등록이 30만 대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커진 만큼 1만 대 클럽에 가입하는 브랜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8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5만5987대), BMW(4만7497대), 아우디(1만4771대), 폭스바겐(1만998대) 등 4개 브랜드가 1만 대 클럽에 가입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6%, 30.1%, 2.3%, 17.0% 늘었다.

이밖에 볼보도 사실상 1만 대 클럽 가입이 확정됐다. 볼보는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9934대가 신규등록됐다. 4년 만에 신형 'XC60'을 한국시장에 내놓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볼보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미니, 크라이슬러, 렉서스, 포르쉐도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각각 올해 8월까지 8013대, 7358대, 6828대, 6721대가 팔렸다.

한편, 지난해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쉐보레, 미니 등 7개 브랜드가 1만 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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