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이 29일 열린 B2B AI 비서 ‘에스크아바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에스크아바타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웹케시그룹
웹케시그룹과 KT가 함께 B2B AI 비서 시대를 열었다.
웹케시그룹(회장 석창규)과 KT(대표 구현모)는 29일 B2B 인공지능(AI) ‘에스크아바타(ask avatar)’ 출시에 맞춰 상품 설명회 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에스크아바타는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음성 AI비서’다. 업무를 돕는 AI비서는 세계 최초다.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스’, 삼성전자 ‘빅스비’, KT ‘기가지니’, SK텔레콤 ‘누구’ 등 많은 AI 비서가 있지만, 모두 일상생활을 돕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매출액은?”이라고 질문하면 백과사전에서 매출액의 정의를 찾아주거나 구글링해준다.
에스크아바타는 은행, 매출매입,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법인카드, 신용카드, 세무, 거래처, 온라인 매출, 경리나라 등 10개 카테고리가 등록돼 있다. 따라서 은행, 경영, 재무, 세무 관련 질의에 답변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관련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데 따라 출시 시점에 관련 카테고리도 추가했다.
▲B2B AI 비서 ‘에스크아바타’ / 사진=웹케시
‘경리나라’를 비롯해 ‘세모장부’, ‘비플 경비관리’ 등 웹케시그룹 자체 B2B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또 KT ‘상권분석’,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등 제휴를 통해 답변 가능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공통 기능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보이스 브리핑, 전화걸기, 메시지 보내기, 캡처해줘 등이 가능하며, 메모, 일정 등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웹케시그룹의 AI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윤완수 부회장은 “AI는 인터넷과 스마트를 뛰어넘는 엄청난 비즈니스 신대륙”이라며 “AI의 본질을 이해하고, 에스크아바타를 구상해 출시하기까지 2년 6개월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또 “AI의 본질은 보이스 인터페이스로, 우리는 입으로 일하는 시대의 초입에 들어섰다”며 “키보드, 마우스, 키페드 등 손을 쓰는 디바이스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보이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보조적인 도구로 전락할 것이다. 에스크아바타는 사람들이 입으로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첫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에스크아바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한 가지는 일하는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AI 비서를 갖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웹케시그룹 모든 기존 비즈니스를 AI 트랜스포메이션, 즉 전환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B2B 분야의 AI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 AI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전체 성인의 24%가 음성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이 중 41%가 매일 음성 AI 서비스를 사용한다. 지난 5년간 음성 AI 비서 시장은 매년 32.8% 성장했다.
에스크아바타는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설치, 이용할 수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